[WW 2025] CHANEL

샤넬은 J12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블루 컬러 테마를 선보였다. 샤넬에서 블루 컬러는 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며, 블랙 및 화이트 컬러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J12 블루는 매뉴팩처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과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주얼리 모델까지 구성된 풀 컬렉션으로 만날 수 있다.

내용

J12 BLEU


 

샤넬에서 블루 컬러는 단순한 색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샤넬 창립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흑백 대비만큼 블루 컬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바다와 하늘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는 그녀에게 자유와 해방을 의미했다. 샤넬의 의류, 보석, 향수 등에서도 심미적 해방과 깊이를 보여주는 철학적 색채로 쓰였다. 2010년 등장한 블루 드 샤넬 향수가 좋은 예다. 블루 드 샤넬은 자유로운 남성을 위한 향으로 포지셔닝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J12의 2025년 테마 역시 블루다. J12는 2000년 탄생해 세라믹 스포츠 워치 역사를 시작하고 젠더리스 시계를 거쳐, 20주년을 맞은 2020년부터는 매뉴팩처 칼리버를 통해 워치메이킹을 강조해왔다. 누구보다 확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아무도 생각지 못한 변주를 자유롭게 펼쳐보였다. 이제 단순히 패션하우스의 시계가 아닌 샤넬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J12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25주년을 맞은 올해, J12는 마침내 자유와 해방의 컬러를 입었다. 최초로 매트 블루 세라믹이 적용된 것이다. J12를 대표하는 블랙 에디션과 화이트 에디션이 나온지 각각 25년, 22년 만에, J12는 블루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디뎠다. 

새로운 매트 블루 세라믹은 오로지 샤넬만을 위해 개발된 컬러 세라믹이다. 샤넬 워치 매뉴팩처는 이 독자적인 블루 컬러를 개발하기 위해 5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거쳤다. 뛰어난 내구성과 스크래치 방지 특성을 갖춘 이 세라믹 소재는 샤넬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2013년부터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은 “절제된 우아함을 지닌 블루, 거의 블랙에 가까운 블루 또는 거의 블루에 가까운 블랙을 원했다”고 밝혔다. 

J12 블루 컬렉션은 9가지의 신제품으로 구성된다. 칼리버 12.1과 12.2를 탑재한 지름 38mm와 33mm 모델, 칼리버 5를 탑재한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모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사파이어 소재로 제작한 엑스레이 모델, 그리고 블루 사파이어 세팅을 더한 모델 등이다. J12 블루은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이지만 핵심 모델이 모두 포함됐다는 점에서 J12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하이라이트 컬렉션임을 알 수 있다.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지름 38mm와 33mm 사이즈로 구성된 J12 블루 기본 모델은 두 가지 베리에이션으로 나뉜다. 매트 블루 세라믹으로만 마감한 버전과 인덱스에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한 버전이다. 블루 사파이어 인덱스 버전에선 블랙에 가까운 블루 컬러의 세라믹 속에서 블루 사파이어 광채가 선명하게 빛난다. 지름 38mm 모델에는 칼리버 12.1, 지름 33mm 모델에는 칼리버 12.2가 탑재된다. 두 무브먼트 모두 샤넬이 공동 소유한 스위스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에서 제작된 것으로, 블랙 코팅 처리를 거쳤다. 매트 블루 세라믹 버전의 지름 38mm 모델은 다이얼 4시 방향 날짜창을 살렸고, 지름 33mm 모델은 인덱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블루 사파이어 인덱스와 또 다른 반짝임을 더한다. 단, 칼리버 마감은 기존과 동일하다. 




 

J12 블루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2023년 샤넬이 자체 제작한 최초의 투르비용 모델도 매트 블루 세라믹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세팅 플라잉 투르비용이 장착된 칼리버 5는 샤넬 매뉴팩처가 3년에 걸쳐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다. 아르노 샤스탱은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사랑한 보석은 다이아몬드”라며, 65면 컷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에 세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의 무게가 투르비용에 미칠 영향을 미리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샤넬 오뜨 오를로주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오픈워크 블루 다이얼 속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플라잉 투르비용은 34개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 베젤과 어우러져 눈부신 빛을 발한다. 55개 한정판.


J12 블루 엑스레이


J12에서 엑스레이(X-ray)는 케이스, 다이얼,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제작돼 시계 내부가 엑스레이처럼 속속들이 들여다보이는 구조를 뜻한다. 가브리엘 샤넬이 표현한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한다"는 철학을 시계에 구현한 상징적인 모델로, 2020년 J12 20주년을 기념해 처음 공개됐다. 시계에 탑재되는 스켈레톤 무브먼트인 칼리버 3.1은 칼리버 3을 기반으로 브리지까지 사파이어로 변형됐다. J12 블루 버전에서는 컬러 테마에 맞게 블루 컬러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했다. 매트 블루 세라믹보다 밝은 셰이드가 특징인데, 맑은 날의 하늘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단일 블록의 합성 사파이어에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깎아내는 작업에는 무려 16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베젤와 브레이슬릿 중앙에는 밝은 블루 컬러의 바게트컷 천연 사파이어 196개가 세팅돼 빛을 더욱 풍부하게 반사한다. 인덱스에도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를 잊지 않았다. 12개 한정판. 


J12 블루 사파이어 듀오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J12 블루를 통해 색다른 페어 구성을 시도했다. J12 블루 사파이어에 서로 다른 크기의 시계로 구성된 듀오 컬렉션을 꾸린 것. J12 블루 사파이어는 인덱스와 베젤, 그리고 브레이슬릿 중앙에 밝은 블루 컬러의 바게트컷 사파이어가 세팅된 모델로, 듀오 컬렉션은 지름 42mm 맥시 사이즈와 지름 28mm 미니 사이즈 두 가지가 세트다. 샤넬 매뉴팩처에서는 총 110시간 이상을 젬 세팅 작업에 투자했다. 지름 42mm 모델에는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 170개를, 지름 28mm 모델에는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 196개가 장식됐다. 지름 42mm 모델은 케니시 매뉴팩처가 제작한 칼리버 12.1이 탑재된다. 지름 28mm 모델은 쿼츠 방식이다. 12개 한정판.  


J12 블루 38MM 사파이어 


페어 구성이 아닌 J12 블루 사파이어 모델도 마련됐다. 지름 38mm 사이즈에 베젤과 인덱스에만 바게트컷 블루 사파이어를 둘렀다. 매트 블루 세라믹 우아하고 절제된 물성에 블루 사파이어의 선명한 빛을 은근히 더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2020년부터 J12 셀프와인딩 모델의 엔진을 책임지고 있는 케니시 제작 칼리버 12.1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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