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demars Piguet / hypebeast
미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 KAWS(브라이언 도넬리)의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Companion)’이 스위스 르 브라쉬 오데마 피게 매뉴팩처에 앉아 있다. 2020년 개관한 오데마 피게 박물관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가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이 이벤트는 2018년부터 시작된 대형 공공미술 KAWS:HOLIDAY의 12번째 프로젝트다. KAWS:HOLIDAY는 높이 11m에 달하는 컴패니언 캐릭터의 거대한 인플레이터블(공기나 가스를 넣어 부풀릴 수 있는 구조) 조각을 전 세계 다양한 명소에 설치하는 작업으로, 지난 2021년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도 진행됐었다.
KAWS:HOLIDAY 프로젝트와 브랜드 협업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일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AllRightsReserved는 이번 ‘정거장’을 통해 유산에 기반한 새로운 서사의 길을 열게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KAWS:HOLIDAY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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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데마 피게는 KAWS 협업 시계도 공개했다. 로열 오크 콘셉트 투르비용 “컴패니언”이다. 주인공은 역시 로열 오크 콘셉트(ROC)다. 파격적인 기술과 디자인의 테스트베드이자, 오데마 피게의 혁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시계다.
다이얼 속에 3D로 구현된 컴패니언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속에 갇혔다. 투명한 유리창에 바짝 붙어 바깥을 내다보는 느낌도 든다. 컴패니언 캐릭터가 지닌 고립감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 그의 가슴엔 심장처럼 투르비용이 박동하고 있다. 베젤의 스크루 홈도 KAWS의 트레이드마크 X로 성형했다.
오데마 피게는 이 특별한 협업을 위해 핸드와인딩 AP2979 무브먼트을 새롭게 개발했다. 다이얼의 컴패니언이 가려지지 않도록 전통적인 시⋅분 바늘 대신 KAWS 스타일로 디자인된 두 개의 삼각형 인디케이터를 다이얼 가장자리에 마련했다.
글라스백도 독특하다. 타원형 브리지는 KAWS의 ‘패디드(Paded)’를 재현했다. 패디드는 금속 표면을 부드럽고 도톰하게 보이게끔 처리하는 KAWS 작품의 시그니처다. 브리지 가운데 래칫 휠의 스포크 4개도 KAWS X 모양으로 재현했음을 알 수 있다. 협업 디테일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추구한 시계는 드물다.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시계 애호가라면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250개 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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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컨셉 투르비용 "컴패니언" KAWS
Ref. 26656TI.GG.D019VE.01
기능 시·분·초,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칼리버 297, 21,600vph, 7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두께 17.4mm, 티타늄, 100m 방수
가격 20만 스위스프랑 (약 3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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