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오버시즈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파텍 필립에 노틸러스가, 오데마 피게에 로열 오크가 있다면 바쉐론 콘스탄틴엔 오버시즈가 있다. 첫 탄생은 1996년이었다. 바쉐론 콘스탄틴 스포츠 워치의 원형인 222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금의 오버시즈는 2004년과 2016년 리뉴얼을 거친 3세대다. 올해 신제품은 핑크 골드 소재에 그린 다이얼로 나왔다. 지난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서 만난 바쉐론 콘스탄틴 관계자는 핑크 골드와 어울리는 그린 다이얼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했다. 실제로 보면 기존의 블루 다이얼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보다 한층 매력적이다.
Ref. 5520V/210R-B966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5200, 28,800vph, 5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2.5mm, 두께 12.67mm, 핑크 골드,
1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억1800만원
COMMENT
다니엘라 푸시
<워치타임> 독일 편집장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는 뛰어난 품질뿐만 아니라 독창성과 매력 덕분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군침 도는 투자처로 여겨진다. 파텍 필립 노틸러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처럼 더 많이 주목 받는 모델들과 맞먹는 사양, 그리고
222라는 인상적인 유산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는 사실조차 매력적이다.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여성용 지름 35mm 모델은 스포츠 워치임에도 따뜻하고 지적인 느낌이 든다. 기존 블루 다이얼 핑크 골드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장점이다. 기존 오버시즈 여성용 셀프와인딩 라인은 지름 34.5mm와 35mm 두 가지로 만날 수 있었다. 지름 35mm 셀프와인딩 모델엔 다이아몬드 베젤을 적용한다. 브랜드 상징 ‘말테 크로스(Maltese Cross)’에서 영감 받은 베젤이 더욱 돋보인다. 케이스 일체형 브레이슬릿으로 보이지만 손쉽게 다른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죽 또는 러버 스트랩을 매치하면 하나의 시계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Ref. 4605V/200R-B969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1088/1, 28,800vph, 4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5mm, 두께 9.33mm, 핑크 골드,
1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8650만원
패트리모니 문 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은 시곗바늘이 일정 구간을 따라 움직이다가 끝에 도달하면 순식간에 시작점으로 튕겨 돌아가는 방식이다. 주로 날짜 또는 요일에 적용된다. 순간적으로 강한 토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점핑 빈도가 높은 초나 분 단위에는 잘 적용하지 않는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20세기 초부터 레트로그레이드 시계를 선보여왔다. 패트리모니 컬렉션에선 레트로그레이드를 통해 전통 시계 기술과 현대 미학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레트로그레이드가 패트리모니를 대표하는 이유다. 올해 발표한 레트로그레이드 문 페이즈 모델은 다이얼 3시부터 9시 사이에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가 적용됐다. 6시 방향에는 문 페이즈가 배치돼 비율이 맞는다. 하이엔드 시계 중 레트로그레이드를 즐길 수 있게 만든 모델은 많지 않다.
Ref. 4010U/000G-H070
기능 시·분,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문 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460 R31L/1, 28,800vph,
4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2.5mm, 두께 9.7mm, 화이트 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7350만원
게재호
95호(11/12월호)
Edito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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