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올해 IWC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파일럿 워치와 인제니어에서 벗어나 우아한 포르투기저에 집중했다. 끊임없이 추구해온 정교한 엔지니어링과 예술성을 집약한 컬렉션이다. 지난
4월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서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를 포함해 기능과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맞이한 시계들이 대거 공개됐다. 구매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포르투기저는 더욱 막강하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벤츠에 S클래스, BMW에 7시리즈가 있다면 IWC에는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가 있다. 포르투기저 컬렉션에서 가장 럭셔리한 워치이자 IWC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1969년 세이코가 최초의 쿼츠 시계를 공개한 이후, 수많은 시계 제조사가 타격을 입었다. IWC는 퍼페추얼 캘린더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전설적인 워치 메이커 커트 클라우스(Kurt Klaus)는 단순한 도구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를 설계했고, IWC는 이를 발판삼아 ‘엔지니어링’ 브랜드로 도약했다. 신제품은 IWC만의 정밀한 엔지니어링과 오리지널의 헤리티지를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옷을 입었다. 전작에 비해 얇아진 미들케이스는 날렵한 인상을 풍기고 더 입체적인 박스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매혹적인 다이얼을 그대로 보여준다. 고전에 세련미를 더한 셈이다.
Ref. IW503701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52616, 28,800vph, 7일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4.4mm, 두께
14.9mm, 아머 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6050만원
COMMENT
유현선 <크로노스 코리아> 편집장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PPC’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모델명의 이니셜에서 따왔다. IWC 최상위 컴플리케이션이자 2010년대 초반 많은 남성의 드림워치로 꼽혔다.
올해 리뉴얼을 거친 최신 ‘PPC’는 더 세련된 외모와 착용감을 자랑하게 됐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 37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37에 문 페이즈 모델이 등장한 순간은 IWC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우아한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로 포인트를 더하자 공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게된 것이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데이 앤 나잇 37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지만 시선은 문 페이즈로 쏠렸다. 지금도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 37은 여성 시계 분야에서 지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독보적 아이콘이다. IW659601는 케이스와 다이얼에 1.1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72개를 더해 시계에 눈부신 광채를 더했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짙은 블루 컬러의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초침은 물론 블루 카프스킨 스트랩과 비슷한 컬러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준다.
Ref. IW659601
기능 시·분·초, 문 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32800, 28,800vph,
12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7.1mm, 두께 11.3mm, 스테인리스 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780만원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1998년 처음 등장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는 우아함과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출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 덕분에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는 여전히 사랑 받는다. Ref. 3714에서 3716으로 넘어가며 지름은 41mm로 커졌지만 균형 잡힌 비율과 핸즈, 고전적인 레이아웃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내부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IWC는 기존에 사용하던 밸주 7750 대신 인하우스 칼리버 69355를 도입했다. 크로노그래프에
칼럼 휠이 적용돼 푸셔는 훨씬 더 부드럽게 눌리며, 파워 리저브는 44시간에서 46시간으로 소폭 상승했다. IWC가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칼리버의
움직임은 글라스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베스트셀러의 비결이다.
Ref. IW371604
기능 시·분, 스몰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69355, 28,800vph, 46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두께
13mm, 스테인리스 스틸,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170만원
게재호
95호(11/12월호)
Editor
유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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