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메종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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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메종 서울

LOUIS VUITTON MAISON SEOUL


멀리서 바라본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의 전경. 프랭크 게리의 곡면 유리가 조각작품 같은 자태를 뽐낸다.


“멀리서 보니 학이 날개를 펄럭이는 것 같다.” 

"흰 도포 자락이 휘날리는 듯하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의 파사드에 대한 묘사다.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곡면 유리 패널을 금속 격자에 부착해 테라스와 천장을 덮었고, 지그재그 형태의 투명 유리로 쇼윈도와 입구를 만들었다. 건물 자체가 구름 위로 떠오르는 듯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한국 최초의 게리 작품인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은 2019년 10월 오픈하자마자 서울의 랜드마크에 이름을 올렸다.


 프랭크 게리의 초기 스케치.


피터 마리노는 프랭크 게리의 건축에서 넘실대는 에너지가 내부에도 이어지길 바랐다. 입구에 서자마자 그의도를 알아챌 수 있었다. 4층 건물의 12m 층고를 그대로 살렸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전층을 연결하는 계단도 공중에 떠있는 듯하다. 공간에 개방감이 더해진다.


1층과 2층에선 여성 컬렉션을, 지하 1층에서는 남성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의류, 가죽 제품, 액세서리, 향수, 파인 주얼리 및 워치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루이 비통의 디자인 가구 컬렉션인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 전시됐다. 가장 잘 알려진 캄파나 형제의 ‘코쿤(Cocoon)’ 체어는 높은 층고의 장점을 살려 천장에 매달렸다. 대담한 연출에 압도된 채 3층에 들어서면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살롱이 펼쳐진다. 2층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안락하게 꾸며져 맞춤형 쇼핑을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의 백미는 4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Espace Louis Vuitton Seoul)’이다. 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소장품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조각 전시가 열린 이래, 미국 아티스트 셰일라 힉스의 전시, 한식 파인 다이닝 팝업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실은 프랭크 게리 특유의 곡면 유리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공간이다. 그 자체로 예술 작품 같은 울림을 건넨다.


 

곡면 유리 패널 구조를 살펴볼 수있는 4층.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을 넘어,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자체가 예술 공간이다. 각 층에는 마크 하겐(Mark Hagen), 마르셀로 로귀다이(Marcello Lo Giudice), 브랜든 스미스(Brendan Smith), 루이지 매놀피(Luigi Mainolfi), 마틴 클라인(Martin Kline), 하모니 해몬드(Harmony Hammond), 베르나르 오베르탱(Bernard Aubertin), 안젤름 라일(Anselm Reyle) 등 내로라하는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이 대거 포진했다. 루이 비통 트렁크 등 브랜드의 역사를 반영하는 아카이브도 예술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을 가리켜 “예술은 어디에나 있다(Art is everywhere)!”고 말한 피너 마리노의 메시지가 살아 숨쉬고 있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4

문의 02-343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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