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올해 몽블랑은 선택과 집중을 단행했다. 작년 한 해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모델은 변주를 통해 탄력을 더하는가 하면, 4810 컬렉션을 스타레거시에 통합시켜 세계관을 확장하는 등 라인업을 정리했다. 2019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몽블랑 헤리티지 라인의 연이은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시계의 전반적인 디자인 역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슈트는 물론 캐주얼한 차림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시함으로써 다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영민하게 대응한다. 이로써 몽블랑의 워치 컬렉션은 더욱 탄탄한 구성과 함께 컬렉션 내 선택지도 많아져 애호가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자극할 예정이다. 2020년을 이끌어갈 신제품 중 가장 기대되는 세 가지 컬렉션을 골랐다.
1858 지오스피어 블루
1858 지오스피어는 1920~30년대의 미네르바 군용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영감받은 고전적인 디자인과 몽블랑의 '산악 탐험가 정신'을 담은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월드타임 기능을 탑재한 시계는 많아도 이토록 독특한 콘셉트와 뚜렷한 태생을 지닌 시계는 드물기에 1858 지오스피어는 단숨에 컬렉션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1858 지오스피어는 시계의 탄생을 알린 블랙 다이얼과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조합에 이어, 한정 모델로 선보인 그린 다이얼과 브론즈 케이스까지 연이은 호평을 받는다. 몽블랑은 이에 화답하며 올해는 티타늄 케이스에 브랜드에서 명명하는 아이시 블루 다이얼을 조합한 모델을 선보인다. 흰색부터 짙은 감색까지 빙하에서 볼 수 있는 컬러를 담은 이 시계는 단순한 베리에이션을 넘어 산맥부터 빙하까지 정복한 지오스피어의 새로운 세계관을 대변한다. 지오스피어 블루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은빛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을 더한 스포츠 워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유광 블루 세라믹과 강화한 스테인리스스틸 베젤 그리고 티타늄 케이스의 조합은 물론이거니와, 입체적인 반구 형태의 월드타임 디스플레이는 가히 독보적이다. 시계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기존과 동일한 무브먼트인 셀리타 SW300-1에 월드타임 모듈을 추가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MB 29.25를 탑재했다.
색다른 스포츠 워치로 다가오는 1858 지오스피어 블루.
1858지오스피어 블루 컬러는 빙하에서 영감을 얻었다.
1858 지오스피어 블루
Ref. 125565
기능 시·분·초, 날짜, 낮밤 인디케이터, 월드타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B 29.25, 28,800vph, 26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티타늄, 10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754만원
남반구와 북반구 대륙을 형상화한 디스크는 물론 핸즈와 인덱스 그리고 베젤 방위각에 슈퍼 루미노바를 입혔다. 덕분에 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시계를 보는 재미가 있다.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
올해는 몽블랑 4810 컬렉션이 스타레거시에 흡수되면서 컬렉션의 영역이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이에 힘을 실어줄 신제품은 케이스 지름 43mm의 몽블랑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다. 이 시계는 조약돌 형태의 유려한 곡선과 양파 모양의 크라운, 다이얼 위에 은은하게 빛나는 스타 기요셰 패턴까지 스타레거시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다. 또한 익숙한 6, 9, 12 카운터 구성으로 알 수 있듯이 무브먼트는 기존 몽블랑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동일한 MB25.07을 공유한다. 하지만 다이얼의 세부 구성과 기능은 확연히 차별화했다. 3시 방향의 데이&데이트 창이 단적인 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크로노그래프와 데이&데이트 기능은 기존 라인업에는 없던 구성이기에 컬렉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이얼 컬러는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두 가지로 선보인다. 아이보리 다이얼에는 로즈골드로 도금한 로마 숫자 인덱스와 핸즈를 더하고, 크로노그래프 핸즈에는 블루 컬러를 입혔다. 또 다른 변주인 앤트러사이트 다이얼은 블랙 컬러 로듐 도금 로마 숫자 인덱스와 핸즈를 장착해 통일감을 준다.
정중한 슈트 차림에 더욱 빛나는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 해당 모델은 스푸마토 스트랩 또는 유광과 무광 폴리싱을 적절하게 조합한 3열 링크 브레이슬릿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타레거시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
Ref. 126103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B 25.07, 28,800vph, 25스톤, 48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626만원
헤리티지 오토매틱
헤리티지 오토매틱은 2019년 등장과 함께 몽블랑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매력적인 시계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그 기세를 몰아 스테인리스스틸, 로즈골드 케이스를 뒤이은 옐로골드 케이스와 그린 다이얼 조합을 공개한다. 그린 다이얼은 근간 트렌드로 떠오른 후 열기가 사그라들 줄 모른다. 몽블랑은 이러한 흐름을 따르면서도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라는 고유의 묵직한 색을 더해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게다가 다이얼을 공들여 래커 처리한 덕에 컬러가 더욱 맑고 깨끗하게 빛난다. 다소 과감한 컬러라고 느낄 수 있는 그린 다이얼을 이토록 잔잔하고 우아하게 만든 데에는 스트랩의 역할이 컸다. 리치몬트 펠레테리아에서 제작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의 스푸마토 스트랩은 은은한 음영을 품고 있어 빛나는 옐로골드와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헤리티지 오토매틱
Ref. 126464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B 24.27, 28,800vph, 2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옐로골드, 5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1144만원
클래식하면서 댄디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는 헤리티지 오토매틱.
문의 몽블랑 1670-4810
게재호
68호(2020년 05/06월)
Editor
김장군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