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기술을 돋보이게 해야”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 아트 디렉터 마티유 에기와 루이 비통 시계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용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 아트 디렉터 마티유 에기(Matthieu Hegi).



루이 비통 시계의 어느 부분까지 관여하는가.

재능 있는 시계 디자이너 팀을 이끌며, 루이 비통 시계 컬렉션의 창의적 비전을 총괄한다.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고 소재를 선정하며 시계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느낌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루이 비통의 풍부한 유산과 현대적 혁신을 조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름답고 완벽한 기능성을 갖춘 시계를 통해 고객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시계의 인체공학적 설계, 사용 편의성, 착용감을 중요시한다.


루이 비통 시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미학, 기능성, 혁신의 조화다. 루이 비통의 시계 디자인은 스핀 타임과 같은 혁신적인 메커니즘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과정은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미셸 나바스

및 엔리코 바르바시니와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며 시작된다.


아이디어를 나눌 때 조율해야 할 일이 생기면.

디자이너와 마스터 워치메이커 사이 유일한 도전 과제는 풍부한 아이디어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아름다운 메커니즘을 표현하기 위해 기술을 뒷받침하는 디자인을 고민한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구상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아름다움은 기술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 잡히고 성공적인 디자인이 완성된다.


땅부르 케이스는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가장 큰 강점은.

땅부르 케이스 디자인은 처음부터 강렬했다. 이번엔 케이스 땅부르의 외형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실제보다 더 얇아 보이도록 만들었다. 러그 또한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시계 전체의 외형을 크게 돋보이게 한다. 난 시계 착용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땅부르 케이스 디자인이 손목에 부드럽게 잘 맞도록 설계되었다고 믿는다.


새로운 러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러그는 독립적이고 조각적인 요소로 자리하면서 케이스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케이스에는 새틴 브러싱이, 러그에는 미러 폴리싱(외부)과 프로스트 마감(내부)이 적용됐다. 이렇게 각기 다르게

처리하기 위해 러그를 케이스에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은 조립 과정에서 더 높은 정밀도와 통제력을 요한다.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의 케이스 제작 노하우를 알 수 있을 것.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새로운 땅부르 케이스를 중심으로 상징적인 스핀 타임 컴플리케이션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3D 점핑 큐브는 빛의 반사와 시각적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부드러운 곡면으로 재구성됐다. 예술적인 색상과 텍스처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정교한 돌핀 그레이 컬러 다이얼에 다양한 마감 기법을 적용해 컬렉션 전체의 시각적 매력을 높였다.


스핀 타임 에어 안티포드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안티포드’는 지구상에서 서로 정확히 반대편에 위치한 점을 의미한다. 이에 12시간 차이가 나는 두 도시를 각 큐브에 담아냈다. 스핀 타임의 점핑 아워 메커니즘과 월드 타임의 결합을 통해 여러 시간대를 한눈에 쉽게 읽을 수 있는 매끄럽고 명확한 인터페이스가 구현됐다.


땅부르 컨버전스는 루이 비통 하이 워치메이킹 디자인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땅부르 컨버전스는 시간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탄생했다. 또한, 널찍한 다이얼 플레이트를 통해 독창적인 외형을 완성하고자 했다. 다이얼 플레이트에선 다이아몬드 스노 세팅이나 기요셰 같은 예술적 피니싱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땅부르 컨버전스를 통해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하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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